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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요 Nov 20. 2019

나이 서른이 넘고나니

포기하는 것들이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잡고 싶은 게 있으면 무조건 잡으면서

계속 잡았었는데,

잡혀도 잡히지 않는 것들은 놔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을 놓아주고

포기할 것들은 포기해야 하는,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삶에서 있어서 잡고 버티고 놓치지 않을 집념보다

놓고 포기해야 하는 용기가 더 어렵고 필요하다는 것을

나이 서른이 넘고나니, 넘고보니

알게 되었다.


사람도 일도 사랑도

모두 잡을 수가 없다.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하완 작가 말처럼

그저 찾아 오는 것이다.


찾아 오는 것들을 맞이하는 수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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