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인간 배진수에 대하여

by 도요

이렇게 말하면 거창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난 그저 배진수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일 뿐이죠.


작아요.

나라는 사람은.


그래도 표현하고 싶고 말하고 싶은 건 많죠.

가끔 덜렁대기도 하고

바보처럼 울기도 하고

감정이입도 어찌나 잘되는 지.


감정이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슬픈 일도 화낼 일도 왜 이렇게 많은지


그 많은 일들 어떻게 감당하고 살아야 하는지


자꾸 제 하소연만 하게 되네요.

하소연은 여기까지 하고


난 누구냐하면 배진수에요.

보라색을 좋아하고 문예창작학과 4학년 졸업도 했고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죠.

그리고 애플빠이기도 해요.

맥, 아이폰, 아이패드 엄청 좋아하죠.

스티븐 잡스도 존경하고요.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에 관심 많아요.

사람에 관심이 많다고 해두죠.

아 맞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요.

인문학은 읽으면 읽을 수록 재밌어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지 알 수 있잖아요.

그리고 낯익은 걸 어떻게 낯설게 보는지 알게 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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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과 창에 관심이 많아요.

문과 창은 '나'와 '너'를 소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때론 단절, 가로막힘의 역할을 해주기도 하죠.

저에겐 가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해요. 만약에 문이 닫히면 제가 들어갈 수 없잖아요.

그 친구의 공간으로, 그 사람들의 공간으로.

저는 들어가고 싶거든요.


어릴 적, 아주 어릴 적에 이런 적이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 개학하고 나서 학교에 갔었죠. 제가 조금 지각을 했는데

어느 친구가 교실문을 쎄게 닫아버리더라구요.

무서웠어요.

저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정자에 앉아있었어요.

왜 다시 문을 열고 못 들어갔을까요?


그러게요. 참. 왜 못들어갔을까요.

어린날의 배진수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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