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

글쓰기의 의미

by 도요

글을 쓴다는 건

나에게 있어서 기록이자 현실에 대한 자각이다.

또 한편으론

죽음을 계속 생각나게 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래서 솔직히 무섭다.

현재이자 마지막인 지금의 '나'를 써 내려가야 한다니 말이다.


사실 글을 별로 쓰고 싶지 않았다.

나의 의중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니와

와전되기도 하고

때론 그 글로 인해 공격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정을 바꿀 수 있었던 건

친구의 한마디

글을 쓰는 당신의 모습이 보고 싶다.


글을 쓰는 '나'

친구가 보고 싶어 했던 '나'

현재이면서 미래인 삶과 죽음을 동시에 써 내려가는 그 모습


글을 쓴다는 건

얼마나 숭고한 행위인가.

가끔 지질한 짓이 되기도 하지만


글을 쓰면

절망스러워서 죽고 싶다가도

일상의 날날들이 사랑스러워지는 순간

바람이 불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