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드로윙 클래스를 다니면서
다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같이 다니던 친구가 나를 데려다주는 길에
나만의 언어,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어"
나도 그랬다.
나만의 언어,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었다.
면접자리에서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했다.
나의 상품성을 증명해내야했고,
몸값으로 내 가격표는 가치매겨졌다.
가격에 슬퍼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했고
누군가에게 평가당하는 것에 대해서
어쩔 수 없다면서 도리도리해야했다.
하지만, 나의 상품성과 가치는 누군가가 매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나는 그저 나였다.
나를 해고한 000대표에게 한 마디하고 싶다.
"난 기계 부속품이 아니야, 나는 인간 도요야."
나는 내 언어를, 내 목소리를 찾아가고 있다.
드로윙을 하면서 누구보다 자유롭게 종이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내가 그리고 싶은 대로, 선이 가는 대로
누군가가 원하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그린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누가 원치 않아도
나는 내가 좋아서 그린다.
나는 내가 가진 목소리, 언어를 찾아서
나도 살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것이다.
그게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