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을 지속하게 하는 방법
꾸준함도 키울 수 있는 재능이다.
"위대한 성과는 소소한 일들이 모여 조금씩 이루어진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어떻게 꾸준한 노력을 할 수 있었을까? 그들도 우리처럼 처음에는 평범했을 것이다. 다만 가진 재능을 꾸준한 노력을 통해 비범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이때 꾸준함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성과는 큰 차이가 난다. 꾸준한 노력을 한 사람만이 위대한 성과를 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꾸준함의 능력을 갖고 있었다면 인류는 지금보다 더 발전했을 것이다. 꾸준함은 계속 훈련하고 발전시켜야 체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나는 꾸준함이 없는 사람이다. 돈 버는 다양한 방법에 관심을 갖고 도전했지만 끝은 항상 창대하지 못했다. 주변 동료에게 "나 이번에 이걸 시작했어"라고 자랑하듯 얘기한다. 시간이 지나 지인이 하고 있는 일을 물어볼 땐 "아! 그거 잠시 접고 다른 거 하고 있어"라고 얘기한다. 나는 다양한 도전을 시작했지만 금방 흥미를 잃고 꾸준하게 지속하지 못했다. 잠시 방치하다 다시 흥미가 생겨 조금 하다 다시 방치한다. 이런 패턴이 나였다. 이러니 모든 일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벌여놓은 일들만 가득했다.
어떻게 하면 이 꾸준함을 지속할 수 있을까? 우선 꾸준하게 하면 우리는 어떤 보상을 받게 되는지 꾸준함의 위력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유튜브 돈 버는 비밀, 정다르크> 채널에는 '반딧불 이론'이 나온다. 반딧불 이론이란 내가 하고 있는 노력의 성과 1개를 반딧불 1개로 보는 것이다. 내가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하나 쓰면 반딧불 하나가 켜진다. 처음에는 반딧불 하나가 주변을 밝히기에는 너무 숫자가 작다. 하지만 꾸준하게 반딧불을 모으다 보면 내 채널은 풍성해지고 환하게 밝혀지며 구독자와 나의 브랜드가 구축된다. 그러다 보면 내가 쓰는 주제의 전문가가 되어 책도 쓰고 강연도 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만큼 돈도 벌 수 있다.
이렇게 하나의 방에 반딧불을 가득 모아 큰 보상을 받은 경험이 없으면 단기적 보상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 나는 한 번도 반딧불의 임계치를 넘겨 보상의 달콤함을 느껴보지 못했다. 살면서 자격증 취득이나 승진의 기쁨을 경험했었다. 하지만 3년, 5년 장기간 꾸준함으로 보통 사람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성과의 경험은 없다. 장기적 노력에 대한 달콤한 보상을 경험해 본다면 우리 뇌는 그것을 더욱 갈구하게 된다. 그리고 꾸준함의 위력을 체감하고 그것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꾸준함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연구했다. 지금도 이것을 나에게 적용하고 실험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첫 번째, 꾸준하게 하기 위해서는 작게 시작하는 것이다. 꾸준함을 방해하는 것은 우리 뇌다. 뇌는 게을러서 에너지를 많이 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이것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할 일만 하고 그 외에는 아껴둔다. 그래야 비상 상황에 남겨둔 에너지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뇌를 속이기 위해 우리는 시작을 항상 작게 해야 한다. 두려움을 관장하는 편도체를 속여 내가 하는 이 일은 힘도 들지 않고 아주 쉬운 일이라고 사기 쳐야 한다. 속인다고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운동이 필요한 나는 근력운동을 위해 푸시업을 하기로 했다. 별도 시간을 내 피트니스 클럽에 가면 좋지만 순간의 열정으로 덜컥 등록했다간 안 갈 것이 뻔했다. 그래서 집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그 방법은 화장실 앞에 푸시업바를 놔두는 것이다. 화장실을 갈 때마다 푸시업 한 개를 한다. 화장실 사용료로 푸시업을 한 개를 하는 것이다. 가족들은 푸시업 한 개가 무슨 운동이 되겠냐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10개를 한다고 하면 뇌는 부담을 느낀다. 부담을 느끼는 일은 거부감을 갖게 해 안 하게 된다. 한 개를 시작해서 뇌의 심리적 부담을 덜게 하고 습관이 되게 한다. 이것이 우리가 노리는 것이다. 그렇게 한 개가 두 개가 되고 10개가 되는 것이다. 지금은 한 개에서 세 개로 늘렸고 지속하는 중이다.
두 번째, 해내야 하는 목표의 최종 성과에 압도되지 않는다. 등산은 정상을 오르기 위한 목표가 있다.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숨 가쁜 숨쉬기와 온몸의 근육을 써 힘겹게 올라야 한다. 아직 1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숨이 턱턱 막힌다. 정상까지는 아직 2시간이 나 남았다. 정상까지 거리와 남은 시간을 생각하며 오르는 것은 고역이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금 내딛는 걸음과 호흡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힘들 때 물 한 모금하며 현재의 휴식에 집중한다. 이렇게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에 집중하고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이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까지의 거리와 시간은 내가 해내야 하는 과제다. 이것을 버리는 것이 꾸준함을 지속할 수 있는 마인드다.
책을 한 권 내려면 최소 40 꼭지의 글이 필요하다. 1주일에 한 꼭지의 글을 쓴다고 하면 40주가 필요하다. 그리고 책의 주제에 맞는 목차를 기획하고 관련 책을 읽어야 한다. 이 모든 할 일을 생각하며 글을 쓰는 것은 큰 부담이 된다. 내가 과연 이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까? 도중에 힘든 일이 생기면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이럴 때는 하루에 해야 할 일을 정해 그것만 집중하면 된다. 해야 할 모든 일을 생각하며 부담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스케줄 대로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하면 이것이 쌓여 큰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 번째,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한다. 꾸준하게 하려면 그냥 하면 된다. just do it만 생각하고 바로 행동한다. 생각이 많아지면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반드시 찾게 된다. 내가 꾸준하게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해야 할 이유를 자꾸 찾지 말자. 생각을 오래 하면 우리 뇌는 우리를 포기하게 설득하려 한다. 행동이 지연되면 안일한 생각에 파묻혀 의지가 약해진다. 그러면 잊히게 되고 꾸준함은 사라진다.
네 번째, 하기 싫어질 땐 강제로 한다. 꾸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재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재능은 훈련을 통해서 키울 수 있다. 모든 일을 어찌 좋고 편한 방법만 찾을 수 있겠는가? 하기 싫어질 때는 내가 해야 할 이유를 들이대며 강제로 시키는 것이다. 글쓰기는 항상 막막하다. 그래서 하기 힘들다. 하지만 강제로 노트북을 켜고 빈 화면에 첫 문장을 쓴다. 그러다 보면 첫 문장이 다음 문장을 불러오고 그렇게 글이 쓰인다. 쓰고 나서는 어느덧 한 편의 글이 완성되며 역시 쓰면 써진다는 위대한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이렇듯 강제성이 필요할 때가 있다. 강제성을 이용해 꾸준함을 도울 수 있다.
모든 노력에 성과가 금방 나면 꾸준할 수 있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과가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어떻게 하면 꾸준함을 지속할 수 있을까? 성과가 나지 않아도 해야 할 이유(why)를 만들어 놔야 한다. 그래야 재미없을 때 계속해야 할 이유를 가져다 나를 지속하게 할 수 있다.
모든 성공의 이면에는 꾸준함이라는 재능이 있다. 만약 내가 꾸준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이 꾸준함을 생산적인 곳에 투입하면 성과는 반드시 나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는 더욱 커진다. 꾸준함이 없는 사람이라면 위의 방법을 적용해 키워보자. 꾸준함은 키울 수 있다. 꾸준함은 평범함 사람이 비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역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