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누락의 Tasty Music Sep 10. 2018

재즈 트리오의 매력, 알아볼까요?

재즈 입문하기 좋아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재즈 트리오 3팀.


악기 하나하나가 모여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들 때
듣는 사람들은 벅찬 감동을 느낀다.


    재즈에서도 트리오, 쿼르텟에서부터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악기들로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낸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트리오에 대한 매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트리오는 피아노, 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진 조화로 멜로디컬한 피아노 선율에 음악의 공간을 꽉 채워주고 스윙감을 더해주는 베이스와 드럼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멜로디컬한 선율 덕분에 재즈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으며 재즈에 입문하기에 좋다. 특히나 국내나 일본에서 발매하는 트리오의 음악은 서정적이고 따뜻한 멜로디라인이 주를 이룬다. 재즈에 입문하기 시작했거나 편안한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재즈 트리오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1. Kazumi Tateishi Trio

왼쪽부터 사토 시노부(콘트라베이스), 타테이시 카즈미(피아노), 스즈키 마오(드럼)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재즈 트리오이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국내에서 'Ghibli meets Jazz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 라는 부제로 내한공연을 진행하며 많은 국내 팬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Christmas Meets Jazz', 'Classic Meets Jazz'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국내 팬들에게 다가갔다. 이들의 음악은 매우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만의 따뜻한 감성으로 재즈로 재해석한 앨범은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이 내한 공연을 시작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주었다.


2015년 카즈미타테이시 트리오 내한공연 '人生のメリ-ゴ-ランド (인생의 회전목마)' LIVE

    그 사랑에 힘입어 2013년 내한공연에서의 연주는 '帰らざる日々 (돌아올 수 없는 날들) - Live In Korea 2013 -'이라는 라이브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12월이면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는 전국투어 공연을 가진다. 2015년에 발매한 'Christmas Meets Jazz' 앨범에서는 그 동안 전국투어를 돌며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December in Seoul'이라는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의 오리지널곡으로 보답했다. 겨울의 포근한 감성과 사랑이 넘치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이들의 따뜻한 음악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12월 전국투어때 꼭 만나보길 권한다! 





2. 젠틀레인

왼쪽부터 김호철(콘트라베이스), 서덕원(드럼), 송지훈(피아노)

    '젠틀레인' 이름에서부터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이미지가 그려진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트리오 젠틀레인은 서정적이고 편안한 사운드의 재즈곡을 들려준다. 이들의 음악에 자주 붙는 수식어 중 하나가 '로맨틱 재즈'이다. 화려하고 멋있는 연주보다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연주가 주를 이룬다. 그래서 재즈에 입문하는 사람들이라면 젠틀레인의 곡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5번째 정규앨범 'Wish'에서는 트리오 멤버들의 오리지널 곡이 7곡이나 수록되면서 젠틀레인 개인 멤버들의 음악 스타일도 엿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이 앨범에서는 '젓가락 행진곡', 'G.R Funk'을 주목할만한데, 그 동안 서정적인 선율을 선보였던 젠틀레인이     Funk, 라틴리듬을 사용하여 편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젠틀레인만의 서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는 놓치지 않았고 그 덕분에 젠틀레인표 Funk 스타일을 구현해내는데 성공했다.


젠틀레인 'Airport' LIVE

    매년 봄이면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이라는 부제로 국내에서 공연을 한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젠틀레인의 음악이 따뜻하고 설렘 가득한 봄과 만나 로맨틱한 공연을 선사한다. 매년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으니 국내에서 얼마나 사랑 받는 트리오인지 알만하다. 아직 젠틀레인의 음악을 못 들어 봤거나, 재즈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라면 젠틀레인의 곡을 꼭 들어보자!





3. David Matthews Trio

David Matthews

    David Matthews Trio는 세계의 명 연주자들이 모인 재즈 트리오이다. 먼저 David Matthews는 그래미 편곡 수상이력이 있고 수 많은 플래티넘 디스크를 보유한 미국 음악계의 거장이다. 그의 이름을 내건 David Matthews Trio 뿐만 아니라 'Manhattan Jazz Quintet', 'Manhattan Jazz Orchestra' 등의 팀을 결성하여 깊이 있는 정통 재즈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베이시스트 Eddie Gomez는 빌 에반스, 마일스 데이비스, 베니 굿맨 등 수 많은 재즈 거장들과 함께 공연하며 2번의 그래미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고 드러머 Steve Gadd는 에릭 클랩튼, 칙 코리아 등 장르 불문 다양한 뮤지션의 레코딩과 라이브 투어에서 활약해온 아티스트다.


    David Matthews Trio의 매력은 David Matthews의 유려한 피아노 연주와 스윙감을 놓치지 않는 드럼, 그리고 곡의 전개를 극대화시키는 베이스 연주의 조화가 다른 재즈 트리오에 비해 확실히 깊이감이 다름에 있다. 정통 재즈에 대한 깊이감과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서정적인 멜로디는 재즈 입문자와 재즈 애호가들의 귀를 모두 사로잡는다.


David Matthews Trio의 신보 <Sir,> 트레일러 영상 (출처: KING RECORDS YOUTUBE)

    최근에 발매한 앨범 'Sir.'에서는 스탠다드 비밥 넘버를 포함해 David Matthews Trio의 진가를 담아낸 오리지널 곡이 수록되어 있다. 재즈 스탠다드로 유명한 'Stella By Starlight'를 David Matthews Trio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오리지널 곡인 'Get Over It'으로 이들의 감성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감상이 될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