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활동부터, 밴드까지! 치히로 야마자키의 다양한 매력을 알아보는 시간
트럼펫은 금관악기 중에서도 밝은 음색을 가진 악기인데요. 클래식과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에서 트럼펫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음색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거에요. 이렇게 밝은 트럼펫 음색만큼이나 밝고, 컬러풀한 매력을 가진 트럼펫 연주자, ‘치히로 야마자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치히로 야마자키는 일본 출생의 트럼펫 연주자입니다. 앞서 치히로 야마자키의 매력을 ‘컬러풀’하다고 소개했는데요.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컬러풀한 연주 때문에 이러한 수식어를 붙인 이유도 있지만, 그녀의 음악 활동 역시 굉장히 ‘컬러풀’하다는 점! 솔로 앨범부터, 밴드 활동, 유닛 활동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 순대로, 치히로 야마자키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음악 활동 연대기를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2010년, ‘치히로 야마자키+루트14밴드’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합니다. 트럼펫과 드럼, 베이스, 키보드, 기타 총 5인으로 구성된 재즈 밴드인데요. 재즈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팝, 클래식, 락 등 다양한 장르를 구분 없이 넘나드는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치히로 야마자키+루트14밴드’는 결성 이후부터 가장 최근에 발매한 앨범 'Ain't No Distance'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발매했는데요. 각 앨범마다 팝이나 락, 재즈, 훵크, 소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더하는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치히로야마자키+루트14밴드'의 또 다른 매력은 에너지가 넘치는 라이브에 있는데요. 특히 5명의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끈끈한 팀워크는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점!
2014년에는 첫 솔로 앨범, ‘Good One’을 발매하는데요. 밴드 활동과는 또다른 매력의 치히로 야마자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앨범입니다. 경쾌한 록 사운드에 밝은 트럼펫 사운드를 더한 곡부터, 동화같은 분위기의 그윽한 연주까지 그야말로 '컬러풀'한 곡들이 수록되어있습니다. 2017년에도 솔로 2집 ‘Sweet Thing’을 발매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네요.
2016년에는 키보디스트 소노다 료,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유닛 ‘데파페페’의 미우라 타쿠야 그리고 치히로 야마자키까지 일본의 인스트루멘탈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 3명이 모여 ‘삼각관계’라는 이름의 그룹을 결성하는데요. 한 가지 장르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재능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그 외에도, 최대의 음악 박람회이자 페스티벌인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 해 출연하고, 전미 투어 및 텍사스 주 투어 등 역동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치히로 야마자키. 장르를 뛰어넘어 전해지는 따뜻하고 컬러풀한 트럼펫 멜로디에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밝은 기운이 전해지는 듯 하네요. 한국에서는 2015년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내한을 가졌었는데요. 루트14밴드와 함께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아옵니다. 첫 내한 공연에서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