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김앤장 로펌비서 자기소개서/면접 질문/영어 질문
거두절미하고, 어쩌다 로펌비서에 지원하게 됐느냐고?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회사와 직무를 알게 된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어?" 그리고 "이렇게 큰 회사인데 이 정도 연봉밖에 안돼?"
대기업/외국계 회사를 원하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있는데 그곳에 로펌비서 직무에 대한 정보가 올라왔다.
필자는 원래 "비서는 연봉도 짜고 4년제 대학 나와서 비서라고?" 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해당 정보를 접했을 때도 큰 흥미가 없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친한 친구가 로펌 직원으로 취업을 하면서 로펌 비서 직무에 대해 자세히 대해 알게 되었다.
로펌 비서는 일반 기업의 비서와 달리, 4년제 특히 여대 출신들이 많이 하는 직업으로 학벌을 꽤나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김앤장 비서는 대기업만큼의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4500이였던 것 같다. 외모도 봐서 예쁘고 똑똑한 언니들이 많이 일하는 직무라고...
아무튼 연봉도 높고 안정적이고 네임벨류가 있는 로펌이라면 비서 직무도 괜찮겠다!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다.(이때까지만 해도 채용 과정이 비밀스럽고 아는 사람들만 아는 세계일 줄은 몰랐다. 서류, 면접 준비 과정이 험난했다)
채용 과정은 아래와 같다.
우선 필자가 지원할 때는 채용 공고가 안 뜬 상황이였다.
그래서 채용 홈페이지에 본인의 이력서를 올려서 해당 직무에 TO가 나면 서류 합격을 하고 연락을 받는 과정으로 진행이 되었다.
원래는 채용 공고가 뜨는 시기가 3월? 9월? 일년에 두 번 정도 공채처럼 뜨고, 중간 중간 티오가 나면 수시로 모집 공고가 뜨는 구조라고 한다. 하지만 언제나 내 정보를 등록해서 지원은 할 수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한테 들음)
제출방법은 김앤장 홈페이지에 온라인 접수를 해야 한다.
그리고 특별한 것이.. 이력서 틀이 없어서 본인이 직접 제작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도 자신이 템플릿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한다. (심지어 자유양식이라고 기재되어 있어서 더 부담이 되었다;;)
필자는 그냥 Canva에서 무료 템플릿 사용해서 제작했다. 심플하지만 사진과 프로필 소개 문구는 잘 드러나는 템플릿으로 선택했다.
(김앤장은 서류에 합격해서 연락받는 것도 흔치 않고 어려운 일이라고 들어서 이 과정도 굉장히 힘들었다 ㅠ)
*꿀팁!
김앤장은 어학을 많이 봐서 영어 점수 높으면 높을수록 좋기 때문에 본인이 영어 점수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점수 만들고 나서 지원하세요! (처음 지원했을 때 떨어지면 그 이후 몇 번을 지원해도 안 붙는다는 썰이 있음)
총 2장의 A4용지를 제출했다. 한 장은 이력서 나머지 한 장은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글자수 제한도 없어서 정말 애매했는데.. 필자가 서합했으니 필자 기준으로 맞춰서 제출해봐도 무리 없을 것 같다.
글자수는 2000자 이내로 작성했다. 소제목은 총 3개로 3가지의 이야기를 풀었다.
*꿀팁!
김앤장은 스펙보다 "사람의 이야기"를 중시한다고 들었다.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사실 이게 더 어려운 거 아시죠 ㅜ) 그 사람 자체를 본다는 것이다. 아무튼 자기소개서 내용이 중요하단 말이니 대충 쓰거나 다른 기업의 자소서를 복붙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는 서류 제출한지 일주일만에 전화로 합격 연락을 받았다. (같이 면접 본 다른 분은 한달 전에 지원했고 합격 연락 받았다고 하니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전화로 이 시간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고, 문자로 한 번 더 안내가 온다.
서류합격 후 면접 준비까지 일주일 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누군가에겐 충분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필자는 로펌비서 첫 지원에 첫 면접이였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준비하려고 하니 정말 빠듯했다..!
그리고 로펌 업계의 특성상 정보가 제한적이고 더군다나 '김앤장'이다보니 특정 학원 아니면 회사에 대한 정보나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ㅠ
김앤장은 건물이 총 5개?정도 있는 듯했고, 면접을 보는 건물은 그 중 하나인 크레센도 건물이다. (광화문에 크고 작은 김앤장 사무실이 몇 십 개 더 있다는 소문도 있음)
건물 로비에 도착하면 안내데스크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잠깐 대기를 한다. 다른 면접자들이 모두 도착해야 안내를 받아 윗층으로 함께 이동을 할 수 있다.
으리으리하지만 굉장히 엄숙한 면접 공간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면접 대기실방에 들어가 앉아 있으면 한 명 씩 돌아가면서 테스트를 본다 (ex. 한 명이 영어 테스트를 보면 다른 한 명은 면접을 보고 있고, 또 다른 한 명은 인성 검사를 보게 된다)
면접자는 총 4명이였다
*꿀팁!
대기실에서는 전자기기 사용 금지이기 때문에 휴대폰을 제출해야 한다. 그래서 면접 준비 서류를 미리 프린트 하거나 필기 노트에 적어가는 걸 추천한다. 필자는 이것도 모르고 ㅠ 아이패드랑 노트북으로만 준비했어서 면접 준비를 대기실에서 1도 못했다. (다른 분들은 종이에 뽑아온 예상 질문지 읽고 있었다)
3:1로 면접관은 세 명의 여성분이 앉아계셨다. 면접은 대략 한 30분으로 굉장히 인간적이지만 구체적인 질문을 받는다.
면접 질문은 아래와 같다.
인턴 끝나고 무얼했나?
본가가 어딘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 잘하나?
XX활동도 했나? 가능한가?
XX말고 왜 로펌비서가 되고 싶나? (굉장히 중요했던 질문)
인턴 때 어려움, 갈등은 없었나?
로펌 비서 말고 최근 면접 본 적 있나?
인턴 주요 업무는 뭐였나? 어떤 툴을 사용했나?
어떤 업무가 가장 잘 맞았나?
친구들이 본인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휴학하고 뭐했나?
자취할 때 뭐가 힘들었나?
영상 공모전은 어떤 주제의 영상인가?
영상 툴도 다룰 줄 아나?
영어 잘하나?
XX 아르바이트 연령대는?
복수전공한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언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김앤장 로펌비서 업무에 대해서 아는 거 말해라
간단히 말해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질문하는 스타일"이였다.
어떤 경험이나 사건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으며, '이런건 왜묻지' 싶은 것도 물어보니 솔직하게 답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영어 테스트는 한 방에 큰 책상 위에 노트북이 두 대가 놓여져 있다. 다른 면접자와 같이 본다.
A4용지에는 영어 질문과 지문이 적혀있고, 이에 대한 답을 노트북 워드 파일에 타이핑하는 것이다.
영문을 국문으로 번역하는 2개의 문제와,
국문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2개의 문제가 있고 총 4개의 문제였다.
테스트 문제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메일 문의나 댓글로 남겨주시면 간단히 공유드리겠슴다 (정말 정말 간절하신 분들만 연락 주세요ㅠ.. 어떤 심정인지 이해하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도와드리고 싶네요)
또 다른 방에는 노트북 한대가 놓여져 있다.
인성 검사를 위한 노트북인데, mbti 검사처럼 질문이 굉장히 많다.
질문이 많아서 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풀다가는 제한시간 안에 못 끝낸다는 후기를 봤어서 빨리 끝내려고 하다보니 20분?30분만에 끝내고 나왔다.
비즈니스캐쥬얼이라길래 자켓&슬랙스 입고 갔는데, 면접 현장에서 보니 다른 지원자들은 다들 "정장"을 입고 오셨다.. ㅋ (아무래도..로펌이다보니 정장을 입고 가는 것이 도움되나보다..^^)
다른 지원자들은 면접 준비를 학교 취창업지원처나 죠스커리어 같은 학원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많았는데, 필자는 Chat GPT와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이런 업계 비하인드 스토리는 전혀 몰랐다..! (원래 실패하면서 성장하는 법이니까~..) 이 글을 보시고 준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비즈니스캐쥬얼이라는 말에 진짜 비즈니스캐쥬얼 복장으로 가지 마시고 정장 입고 가세요..ㅎ
면접이 끝나고 나면 면접비는 없고 ㅋ 카페 이용권을 준다. 1층 로비에 있는 김앤장 전용 카페에 가서 드시면 된다. 이거라도 먹고 가야 하니 ㅋ 다들 면접 이후 약속 미리 잡지 마세요^^.
1층 카페는 이렇게 생겼다.
필자는 샌드위치랑 커피를 시켜서 먹고 갔다.
결과는 불합격이였다 ^^
이유는 나도 모른다. 영어테스트를 못보기도 했지만 면접 때 기대한 만큼의 모습을 못 보여주고 나온 탓도 있던 것 같다. (아 참고로 김앤장은 상대적으로 영어테스트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들었다^^ 면접이 매우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래도 나처럼 발품 팔아서 쓴 맛보지 말고.. 나의 실패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