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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Oct 29. 2015

일을 하고 집에 간다는 것..

뉴욕에 와서 살은지도 10년이 넘어가고...

어쩌다 시작한 일이 이제 내 직업이 되면서... 가끔은 너무 힘들고 지친데 가장 좋은 순간순간들을 뽑으라면 오늘일 것이다.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은 6일간 풀로 하루 11시간 일하던 것을 마무리하고 퇴근을 한 순간이다.

지금 나는 penn station에 기차를 타러왔다.


이제 여기 전광판에서 내가 탈 기차가 어느 출구로 가야하는지 나오겠지..



이제 여기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면된다 기차로만 대략 22분정도? 가끔 졸아서 종점까지도 갈때도 있지만.. 그럴땐 진짜 꿀잠을 잔다..  

그래도 예전보다 나아진것이다..


이민 초기... 하필이면 들어와 살아도 뉴욕의 시골이라고 할 수 있는 Staten  Island 란 곳으로 들어와 6년 정도를 살면서 참.... 맨하튼에 나가면...

익스프레스버스라고 하는 그런 고속버스? 시외버스? 란 걸 타도 1시간 ..

정기적으로  다니던 ferry를 타고 가도 집까지는 2시간 걸려 다니던 때도있으니까... 그때에 비하면 지금 살고있는 곳은 교통 면에서는 편한 축에 낄 수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은 예전이 나았다고나 할 수

 있을까...  


내 생각을 공유해주고 날 그대로 받아주는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그 곳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아 잠깐 이야기가 샜다...

다시 돌아와 이야기를 하자면.. 이제 집으로 간다.


드라마속에서 보던 뉴욕의 삶은 정말 다르게 왔고 드라마는 드라마란걸 알려주었다.. 그리고 10년... 정말 치열하게 싸워왔다.


이제 이 기차에서 내리면  


이 길을 지나 집으로 들어가겠지...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잘 싸웠다.. 수고했다고

내가 나 스스로에게 말을 한다.


그리고 내일은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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