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n Nov 14. 2015

올해 나에게 주는 선물...

수고한 나에게...

생일은 몇달전에 지나갔다.

아직은 만으로 30을 안 넘겼다.


생일이 있었던 8월달... 난 나에게 선물을 하고싶었다..

다사다난한 20대에.. 남들 다 가지고있는 비싼 명품가방은 아니더라도 나에게 수고했다 10년 열심히 잘 달렸다라고 하며 멋들어진 것 하나를 주고싶었다...


가방을 살까 자켓을 살까 한참을 고민하다 8월 아무거도 사진 않고 지금까지 고민하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핸드메이드가방을 주문했다.

주문하려면 사촌동생에게 돈을 송금하면 그 동생이 그 컴퍼니에 돈을 입금하면 만들어주고 배송까지 해주기로했다.


이 모든 주문은 카톡으로 이루어졌지만... 그 컴퍼니의 오너디자이너분과는 페이스북 친구로 연결이 되어있고 한국의 패션위크때도 나온 브랜드였기에 믿음은 있었다.


송금을 할때는 항상 아직은 대학생인 동생에게 취준생이기도 한 그에게 용돈을 같이 보내는데 이번에 환율이 올라간 상황이었다.

앗싸.. 20만원 채 안될거같았는데 20만원을 살짝 웃도는 돈이 남은 것이다.

빡빡하기만 한 올해.. 동생에게 생색내듯 이모랑 밥 사먹어.


아직 만들어지고 배송이 오려면 3주정도가 남았다. 3주..

나에게는 굉장히 흥분되고 긴장되는 나날이 될거같다.



나또한 명품가방 하나는 가지고싶지만 아직은 나를 만들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런 준비가 아닌 상태서 비싼 가방이 나를 값어치있게 만들어주진 않기때문이다.


이제 올해가 지나면 20대의 내가 아닌 30대의 내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다시 힘을 내 날 기다리고있는 나에게 더 당당해지고 더 값어치있어지게 가야지..!!


그리고 수고했어!!!!

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올해 나에게 주는 선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