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한 집에 모여 밥을 먹는 사람의 뜻 식구.
되도록이면 같이 저녁을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중 하루가 주일 저녁이다.
오늘도 각자의 공간에 흩어져있다 내가 제일 먼저 들어와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오늘은
랍스타 치즈구이
립아이 스테이크
사이드는 양파볶음과 그린빈 볶음 그리고 양배추 찜.
제일 먼저 해야할 일는 찜통에 물을 준비해 끓이고 작은 냄비에 물을 끓인다.
랍스타는 슈퍼에 가니 꼬리만 파는 것이 있어서
소주를 조금 넣고 찜통에 살짝 찌고 찌는 동안 다진 마늘을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준다.
살짝 익은 랍스타를 갈라 볶은 마늘과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오븐에 넣어둔다.
그리고 찜통을 얼른 헹궈 잘게 썬 양배추를 찜통에 얹혀놓는다.
끓는 물에 그린빈을 데친다.
그린빈을 넣는 동시 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로즈메리 2줄기를 넣고 고기를 넣고 구워주기 시작한다.
고기를 뒤집기 직전 통마늘들을 넣고 고기를 뒤집어 준다. 그리고 뚜겅을 살짝 덮어 속을 적당히 익혀준다
데친 그리빈을 반씩 잘라 아까 랍스타에 넣은 볶은 마늘을 볶던 팬에 넣고 소금후추 약간 뿌려 후다다닥 볶아낸다.
볶아내니 고기가 어느정도 익은 듯해 마늘을 먼저 꺼내고 양파를 넣어 옆에서 볶아주며 겉을 바삭하게 만들어주기위해 고기를 한번 더 뒤집어 준다.
앵배추를 찜통서 꺼내면서 동시에 플레이팅까지....
저 맥주는 하와이 맥주라길래 궁금해서 4묶음으로 사왔는데 부드럽고 달달하고 향도 좋아서 앞으로 자주 사고싶어지게 만든다...
요리를 다 하고 맥주를 딱 따는 순간...
아빠가 "너 내일 아침에 건강검진있잖아"
완전..... 완벽히 잊어버렸다.....
시티에서 시장을 보는 내내 기분좋아를 연발하며 시장을 봤는데........
급한데로 아는 간호사언니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8시간 정도만 안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
"언니 나 지금 밥하면서 맥주 반캔......"
"진상아..."
남은 맥주는 아까운 맘에 얼렁 마시고 시계를 보니 병원가기까지 8시간 반정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