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요일
2024년 5월 12일 일요일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새벽 다섯 시까지 뒤척이다가 결국 잠이 들었다. 7시에 맞춰둔 알람은 듣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8시 전에 눈을 떴다. 시간만 확인하고 핸드폰을 내려둔 채 침대에서 바로 일어난 건 진짜 오랜만이다.
0800 아침: 시리얼 + 그릭요거트
0830 러닝 하러 나갔지만 산책
올해 또 다른 운동 목표 중에 하나는 7km 달리기다. 그래서 헬스장 러닝머신으로 조금씩 달리기 시작했는데, 예전부터 그랬지만 여전히 달리기를 할 때면 정강이가 아프다. 달릴 때 과도하게 발목을 사용한 탓에 신스프린트(Shin Splints) 통증이 발생한 듯하다. 발의 아치가 먼저 착지하는 미드풋 착지법을 사용하면 발목에 무리를 최소화하면서 달릴 수 있다고 하길래 연습해 보려고 나갔다.
어제 비가 온 후 오늘은 맑게 갰다. 바람은 시원하지만 햇살은 온전히 따뜻한 기분 좋은 아침이다. 나름대로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른 오전부터 공원에는 이미 러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천천히 2km를 뛸 생각이었다. 착지하는 발의 위치만 생각하면서 가볍게 뛰려고 했지만 고작 800미터도 채 가지 못하고 멈췄다. 달리는 게 여전히 힘들다. 착지법도 영상을 보고 따라 해 봤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 문뜩 나름대로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근육량도 많은 편인데, 고작 800미터도 제대로 뛰지 못하는 이 체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조금 시무룩해졌다. 체력 향상을 위해서는 뭘 해야 되지.
0905 - 1015 카페에서 독서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1040 - 1200 GYM 웨이트 하체 운동
1225 샤워
1300 싱크대 청소 & 청소기 돌리기
1330 스페인어 공부
1420 야구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