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을 달리다, ATV체험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56
- 운영시간 : 10:00 - 17:30
- 요금 : ATV목장투어 성인 1인 40,000원
제주를 즐기는 여행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우리나라 인 듯 하지만, 왠지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서 부터 야자수를 만날 수 있는 제주는 항상 외국에 가는 느낌이었다. 국내라고 한들, 어디든 1년에 한두번 가는게 어려운 지역이 부지기수 인데도, 유독 제주는 무언가 들뜸과 여유로움을 주는 여행지였다.
제주도에서 올레길을 걷는 방법, 맛집을 찾아 다니는 방법, 그리고 호텔을 즐기는 방법, 보지 못한 제주의 뷰를 즐기는 방법 등 그 목적과 방식은 참 다양한 곳이 제주여행 하는 법이다. 그 중에서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자연에서 마음껏 달려볼 수 있는 ATV체험을 즐겨본다.
사실 액티비티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무언가 활동적인 일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끝없이 걷는것을 선택하는 편이다. 자전거가 있다 하더라도 걷는걸 좋아하고, 차가 있어도 한곳에 주차하고 무작정 장소를 걸으며,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나 공기를 고스란히 내가 잠시나마 느끼길 선호하는 편이다.
한번도 체험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액티비티를 이번 여행에서는 아이들과 접해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나,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여행방법이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워낙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과 다녀온 여행이었기에 이번엔 땀을 흘려보는 여행을 즐겨보기로 했다. 그렇게 아이와 함께 오름을 달리는 atv체험을 이번 기회에 해보게 되었다.
제주에서는 atv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업체가 꽤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고른 곳은 안덕면에 위치한 금당목장atv라는 곳이었다. 중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곳으로, 다른 곳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엑티비티를 즐겨보고 싶다면 다녀오는 것도 추천 한다.
초등학생은 어렵겠지만, 중학생 정도라면 무난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제주도 체험코스다. 액티비티를 즐긴다는 점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자연에서 기름을 뿜어가며 달리는 지금 이 순간이 맞는건지 조금 혼동이 되긴했다. 아이는 현재 엑티브한 활동을 좋아하는 나이라, 즐겁게 타긴 했지만, 중간에 사슴이 뛰쳐나와 서 있던 모습을 보는 순간 '우리의 순간이 저 친구들에게는 생존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잠시 움찔하게 되었던 것이다. 30-40분 내외로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제주도 곳곳의 전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름을 자연그대로로 만난다고 하지만, 또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고 싶어지는 체험 중이 하나였다. 어이든 자연을 고스란히 두고 개발과 즐거움을 할 수 있다는것은 참 어려운 일이구나 라는걸 느끼는 액티비티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 면허가 없어도 가능하다.
아무래도 네발이긴 하지만, 바이크를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제주 곳곳에서 자전거를 렌탈하듯 사람들이 궁금한 점 중의 하나도 바로 면허이다. ATV체험은 따로 면허가 없어도 좌우로 움직이며, 운전하기 때문에 사실 범퍼카 수준의 운행이라면 누구나 탈 수 있는 체험이었다. 시작하기 전에 진짜 장소로 가기전 2바퀴 정도 연습삼아 돌아보게 되며, 갈 수 있는 길과 갈 수 없는 길이 구분되어 핸들을 놓치만 않는다면 탑승이 가능하다.
- 초등생은 부모님과 탑승
아이들의 경우에도 너무나 어린 자녀는 탑승이 불가능하다. 아이가 뒤편에 타야 하다보니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바이크 자체가 기름을 이용해서 움직이다보니 연료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라, 울러거림을 가질 수도 있다. 특히 꿀렁꿀렁 하게 비포장 도로의 오름을 달리다보면 두려움에 핸들을 놓을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초등생은 부모님과 탑승하게 되며, 신장이 너무 작을 경우에는 탑승이 어려울 수 있다.
- 먼지에 유의
사실 비포장도로를 바이크로 달리는 체험 인 만큼, 깨끗함을 생각하고 타면 안된다. 먼지가 함께 날아오기 때문에 조금 유의해야 하며, 옷은 먼지를 막을 수 있도록 바디슈트를 제공하지만, 물이나 비까지 막아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흙일 경우에는 더욱 주의 해야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 쾌청한 하늘과 달리며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제주도 이색 액티비티 중의 하나이다.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너무나 안성맞춤인 제주도 레져였다. 여태 제주도를 여행하며, 서바이벌게임, 카트 , 빅볼랜드 , 요트체험, 보트체험 , 자전거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오름의 자연을 고스란히 느끼볼 수 있는 체험으로는 ATV가 가장 돋보였다. 활동력이 그리 많지 않은 나에게 조금은 버겁기도 했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 오름을 달리며 만나는 자연경관도 또 다른 보는 즐거움과 달리는 재미가 있는 체험이었다.
타고 나서 이렇게 바이크가 보여 있는 곳에서 인증샷도 한장 남겨본다. 제주도에 가게 되면 여행에 더욱 더 많이 남기게 되는 사진들. 자연에서 즐기는 제주의 바이크로 한장의 인증샷을 남겨본다.
제주도는 참 자연이 좋다. 곶자왈을 거닐며 조용히 사색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뻥뚫린 하늘을 보며 달리는 ATV체험 역시 색다른 제주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숲에서 달리는 바이크, 제주도 오름을 달리는 레져를 만나보고 싶다면, 인근에 다양한 ATV가 있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탑승해보는 것도 추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