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623 Kotohira, Nakatado District, Kagawa 766-0001 일본
운영시간 : 9:00~16:30, 토·일·공휴일은 9:00~17:30
텐데코마이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곳이 킨료노사토 주조 기념관이었다. 일본은 참 지역성이 짙은 역사를 간직하고, 또 그것을 상품화하는 전통성에 매우 특화되어 있는 나라인 듯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색을 표현하는 제품군들이 많지만, 일본을 여행하며 느끼는 점은 전통과 역사, 상품과 서비스의 전달을 매우 큰 메시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성을 가진 곳이 많다는 점이다.
이날 텐데코마이 역시 오래된 건물에서 이 지역의 특색인 전통적인 우동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여행의 의미를 더욱 각인시켜 주는 장소였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킨료노사토 주조 기념관 역시 오래된 장소에서 세대를 전해 내려오는 주조기술을 통해 이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일본술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
킨료노사토 주조기념관
킨료노사토 주조 기념관은 고토히라조의 박물관으로, 고토덴고토히라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카가와 지역의 사케 역사와 주조 과정, 종류를 관람하겨 시음 해볼 수 있고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코토히라 본점에는 3개의 양조장이 있었는데, 그중 대로에 면해 있던 것이 제2고(제2 양조장)라고 불렸으며, 크기는 약 2,916㎡였고, 1988년에 킨료노사토로 개업하였다. 건물 입구에는 삼나무의 작은 가지로 만든, 스기다마라고 불리는 삼나무 방울이 있는데, 전통적으로 양조장 처마에 매달아 술이 갓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지난번에 후쿠오카 여행을 갔을 때 양조장을 둘러보고 오는 길에 꼭 사 와야지 했는데 사지 못했던 일이 있다.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일본은 각 지역에서 나오는 술은 해당 지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 이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술 하나 정도는 선물용으로 구매해야겠구나 라는걸 새삼 느꼈다.
이번에 고토히라에 다녀오며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술을 꼭 구매하리라는 생각으로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킨료노사토 주조기념관을 둘러보고 난 다음 앞에 있는 매장에 들렀다.
사실 술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가격적으로만 제품을 보거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선물용으로 물어보았더니, 가격대비 좋은 제품을 추천해주셔서 구매했다. 조금 술에 대해서 알거나, 취향의 맛이 있다면 고를 수 있는 제품이 많다. 과실주 종류가 많아 술에 조금은 어려워하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무던하게 와인처럼 즐길 수 있는 술들이 이제는 꽤 많아진 듯 보였다. 평소에 술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양조장에 와서 보고 있으면, 기념으로 하나쯤은 구매하고 싶어 지는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술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추천해주시는 제품을 구매해서 정말 조심조심 다카마쓰 시내에 있는 숙소까지 돌아왔는데, 알고 보니 다카마쓰 시내의 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던 술이었다. 같은 지역이라 판매가 가능한 듯해 보였지만, 뭔가 이곳 양조장에서만 특별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또 그에 맞는 재문의를 해야 했었나 보다.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게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 나름대로 또 이런 곳에 오면 또 이렇게 사야겠구나 싶었다. 일본에서 만나는 특별한 선물로 지역에서만 만나는 아이템들도 좋다.
▶킨료노사토 주조 기념관
킨료노사토 주조 기념관은 술에 대한 생산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주류 제조업에 대한 지식이나 알고자 하는 것이 많지 않아 흘러가며 한번 보기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래된 역사가 담긴 장소인 만큼, 옛 시간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는 킨료노사토 주조기념관도 고토히라몬젠마치 입구에 있으니 같이 들러 사진도 한장 담아본다.
▶킨료노사토 주류
종류가 정말 많았다. 과실주도 있고, 병 디자인도 이뻐서 꼭 마시는게 아니라 하더라도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술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어떤 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옆에는 유료로 시음해볼 수 있는 기기가 있으니 같이 이용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