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 에필로그

우리가 매일 사는 이곳이, 누군가에겐 놀라움이다

by Jin Yang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에필로그

— 우리가 매일 사는 이곳이, 누군가에겐 놀라움이다




외국인 친구와 함께 보내면서,
나는 매번 새로운 눈으로 한국을 다시 보게 됐다.
늦은 밤에도 불안하지 않은 거리,
지하철 안의 침묵,
편의점에서 끓여 먹는 라면 한 그릇,
그리고 무심한 듯 친절한 사람들.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해서
신기하단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이
누군가에겐 매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너희 나라는 디테일이 많아.”
그 친구가 마지막 날 했던 말이다.
“작은 것 하나까지 사람을 생각해서 만든 느낌이야.”


그 말을 들으며 문득 생각했다.
우리는 빠르게 살지만, 그 안엔 나름의 섬세함과 정이 있다.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디테일,
관계를 지키기 위한 예절,
효율과 감성을 동시에 챙기려는 욕심.


이 책은 그 놀라움을 함께 다시 바라보려는 기록이었다.
한국이 완벽하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조금은 촘촘하고, 때로는 과하고,
가끔은 웃기고 귀찮기도 한 이 나라의 일상들이
‘한국다움’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


우리는 매일 이곳에서 살고 있지만,
가끔은 외국인의 눈으로
한 발짝 떨어져서 다시 보면 좋겠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사는 이 나라가
생각보다 꽤 괜찮은 곳일지도 모른다.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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