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오늘 하루 내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일들이 많아서 글을 쓴다.
우선, 가정방문부터.
교사가 된 지 5년째, 나는 거의 매해 가정방문을 가고 있다. 첫해 때 쥬마뻴 야너뺄의 부장님과 함께 갔던 그 동네. 오늘도 다녀왔다. 내가 먼저 가고자 손을 내민 것이 아니라, 교육복지사님께서 먼저 이 위기 가정을 발견하시고 가정방문을 요청하셨다. 나와 같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이런 분이 계셔서 우리나라가 굴러가는구나!
가정방문은 매해 미인정결석 사유를 확인하러 가게 되었는데, 오늘은 조금 다르지만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 가게 되었다. 이제는 나의 여린 마음에도 굳은살이 배겨서 그런지, 아픈 사연에도 덤덤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오늘 이 상황을 통해 작년 여름 '지선아, 사랑해'라는 우리 교회 지역선교활동이 생각났다. 그때도 희망을 잃고 하루를 살고 계신 할머님을 찾아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고 떠오른다. 이 가정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치유하심이 간절하다.
둘째, 결혼.
결혼에 대해 유독 이야기를 많이 나눈 하루였다. 같이 점심을 먹는 멘토 선생님과는 신혼 라이프, 주부 라이프의 참 기쁨을 나누었다.
"새로 산 블렌더로 ABC 주스를 갈아 마셨는데 피부가 너무 좋아졌어요."
"왜 주부들이 소형가전, 주방용품에 욕심을 내는지 알 것 같아요."
"맛있는 것을 만들어 먹는 게 너무 큰 행복이에요."
비슷한 이야기를 가정방문 같이 갔던 복지사 선생님과 같이 했다. 이 분도 나와 같은 새댁이라 그런지 마음이 잘 맞고 공통점이 참 많았다.
셋째, 택시에서.
택시를 타고 대학원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 택시에서는 좋은 냄새가 났다. 오늘 하루 핸드크림도 못 바를 정도로 바빴다. 메마른 나의 손과 다리를 이끌고 도저히 지하철을 탈 수가 없어서 카카오 택시를 불렀다.
택시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지금까지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하심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제목이다.
- 남편을 만나 결혼을 결심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 것에 감사
- 남편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행복해서 감사, 앞으로 더 행복하게 복주실 것에 감사
-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고, 내가 웃겨주고, 나를 통해 웃는 남편을 만나서 감사
- 오늘 지금까지 잘 키워주신 양가 부모님께 감사
- 내가 탑승한 택시가 뒤차와 아주 가벼운 접촉이 있었는데, 무사히 잘 흘러가게 되어 감사
- 좋은 동료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멘토샘, 복지사 선생님)
- 발에 불이 나도록 걸어 다닌 오늘 하루를 잘 마치게 해 주심에 감사
- 위기의 대한민국 속에서도 오늘 하루 헌신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