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도 따뜻한

by 최진영

은은한 구름 아래로

따스한 햇빛이 내려온다

언제가 추웠는지

언제 눈이 왔었는지 모르는 눈치로 맑은 하늘만 눈에 가득하다

때로는 심심한 하늘이 되기도

때로는 뛰노는 하늘이 되기도 한다

가까스레 가까워진 봄이

괜스레 반가워지는 날이다

애쓰던 겨울이

힘겹던 바람들이 잔잔해졌다

떠나간 구름들의 뒤를 따라가듯

떠나간 바람들의 길을 따라가듯

그렇게 좀 더 겨울을 느끼며 봄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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