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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친정집 마루가 그립다ㆍ

가을이 오면

아욱 된장국  한 그릇에

배추 겉절이  한 접시에

밥 한 그릇 먹으며

울 엄마랑 마주 보며

이야기하던 그때가

그립다ㆍ

마당 입구에 국화꽃이

활짝 피어나고

뒷곁에 밤나무 감나무

곱게 물들던 그 집이

내게 있어 울 엄마랑

마지막 추억이 파노라마

처럼 간직되는 그곳이

잊히지 않으리라ㆍ

가을향기 가득한 오늘 밤

엄마가 눈물 나게 그립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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