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꽃

울 엄마랑 살던 그 집 옹달샘 근처에 피어나는 바위꽃 한 포기고 보고

산속 이슬을 머금고

이른 새벽 햇살을 받아서

산새의 울음소리로

하늘을 바라보며

생명의 눈망울을 터트리며

커다란 바위의 사랑으로

넓은 세상 바라보며

메아리 외치는

아픔으로 피어나는

솔바람 같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바위꽃 초록 잎새로

여리디 여린 두 볼 가리며

초록별 가득한 하늘

꿈꾸며 잠들어 버리겠지요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