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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7월에는 좋은 날, 즐거운 날, 희망이 가득한 날

7월 15일 드디어 25번에 방사선치료가 종료를 했다. 딸아이 자취방에서 병원 다니는 게 힘들었는데 드디어 2가지 숙제가 끝나고 마지막숙제 표적치료가 16번이 남았다. 시간이 가면 되겠지 3주에 한번 서울구경도 하고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서

언니랑 저녁을 먹고 헤어지며 3주 후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지하철 3호선 교대역방향을 타고 교대에서 사당 방면으로 갈아타고 사당역에서 수원해에버스를 타고 딸아이 자취방에서 간식을 먹고 집에 내려올 짐을 싸고 화요일 점심때쯤 출발하여 집을 내려오는 길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집에 도착하니 장맛비가 짐을 내릴 때 퍼붓더니 짐을 다 내리니 비가 그친다. 약이 오르게  마당에 포도나무 한줄기가 말라있었다. 그래도 포도는 보랏빛으로 익어가고 있어서 집에 온기분을 느낌 눈앞에 할 일은 많지만 마당도 쓸고 마당귀퉁이 머위는 햇볕에 이파리가 조금 녹아있고 가지치기를 잘못한 아로니아 나무에 아로니아는 익어가고 그렇게 7월이 지나가네요, 치료를 다 받고 나니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고 그 비에 내 아픔도 다 씻겨 내려가길 바라봅니다.

7월에는 내 가세상에 살아있음을 감사하며 힘들게 나를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치시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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