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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흰 눈이 내린다. 펑펑 소리 없이(표적치료 12회 차)

길가에 사철나무가

하얀 솜이불을 덮고

낮잠에 빠졌다.

나도 사철나무에

푸르름처럼 인생을

살고 싶다.

쉽지만은 않겠지만

말이야 오늘도 마음만은

푸르게 사철나무처럼 보내야겠다.

나무들도 들판들도 모두 하얀 이불을 덮고

낮잠에 빠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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