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꽃샘추위 꽃바람이 세차게 분다. 꽃향기랑 같이
언덕배기 아버지밭에도 봄이 찾아왔을 텐데
차가운 소나무바람 사이로 꽃바람이 불 텐데
아버지의 병실에도 봄햇살은 가득할 텐데
희미 해저 가는 기억의 저편에 당신의 봄날이
반짝일 것입니다.
아버지 당신 땅에서 농사짓고 행복했을 아름다운 기억들만 기억하시고 오늘 하루도
아버지의 황금 같은 봄날들이 지나갑니다.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3월에 봄날이 봄햇살아래 빛납니다.
눈물 나게 그립도록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다고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