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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날 (입원 16일째) 단양노인요양병원 9일째

아버지 오늘 하루는 꽃바람이 불어오는 날입니다.

아버지의 기억 속엔

지금 병실이 낯설고 어색하실 것 같다.

하루하루 반복된 일상 속에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실 것 같은 날에

아버지가 늘 다니시고 걷던 그 길에서 아버지의

봄날이 하루가 저녁노을빛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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