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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날 (입원 20일째 단양노인요양병원 13일째

아버지 오늘은 아침햇살처럼 꽃잎이 반짝이는 날입니다.

아버지 오늘은 봄날꽃처럼 방굿 웃으며 피어나는 벚꽃처럼 반짝이는 날입니다.

아버지의 땅에는 세차게 산바람 솔바람이 불고 소백산등 너머에 수놓은 봄 들꽃들처럼 아버지의 봄날이 살금살금 지나갑니다.

아버지 오늘 하루도 우리들에게 햇살처럼 빛나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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