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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날 (입원 21일째) 단양노인요양병 14일째

하루 종일 날씨가 봄날에 변덕을 부린다.

아버지 오늘은 창밖에 벚꽃들이

활짝 핀 봄날입니다.

귓속말씀을 알아들으시고 힘없는 대답에

마음이 애달프고 눈물 도나고

아버지의 기운 없으신 모습이

가슴이 아픕니다.

아버지 오늘도 아버지의 봄날이

찬란하게 빛나게 지나갑니다.

고맙습니다. 아버지 봄비가 내리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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