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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날 (입원 28일째) 단양노인요양병 21일째

아버지 오늘 하루도 꽃들 사이에 아버지얼굴이 해처럼 떠오릅니다.

아버지의 집마당에

아버지가 봉당에 앉아서

앞산밭 바라보시던 모습이

생각나는 봄날

아버지가 늘 계시던 아버지의 땅

들이 허전함을 느끼는 날에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꽃이 되는 날입니다.

아버지 봄바람에 꽃잎이 떨어지는 날에

아버지의 봄날의 하루가 분홍빛꽃잎 따라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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