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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날 (입원 27일째) 단양노인요양병 20일째

아버지 꽃샘추위가 지나갑니다.

아버지 오늘 하루는 사월아침 햇살아래

빛나는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오늘 하루 들판에는 초록빛에 새싹들이

봄볕아래 반짝거렸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늘 걸으시던 그 길에 나무들이

들꽃들이 솔바람향기에 코끝을 간지럽히던 날입니다.

아버지의 봄날이 따사롭게 지나갑니다.

벚꽃들이 거리를 곱게 수놓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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