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봄날 (입원 33일째) 단양노인요양병 26일째

아버지의 눈 속에 마음속에 기억 속에 말 못 할 그리움

아버지 오늘은 자작나무사이로

바람이 붑니다.

초록빛 나뭇잎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뜨겁습니다.

아버지의 평생을 그 골짜기 벗어나시지도

못하고 농사만 열심히 지으시며 살아오신

그 시절이 안타까워 눈물만 흐릅니다.

아버지의 봄날하루가 지나가고 여름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산과 들에 하얀 조팝꽃이 눈 내리듯 피어난 날에 봄날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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