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간다.

가을이 추억이랑 지나간다.

당신에 가을이

노랗게 물든 뒷동산에

나무들처럼 가을바람 타고

달콤하게 언덕을 넘어 살금살금 지나간다.

그리움을 가슴에 남긴 채로 오색빛 붉은 노을처럼 가을이 숨바꼭질하며 지나간다.

고마웠다 가을아 잘 가라 내년에 만나자

짝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처럼 가을이

국화꽃향기 가득 머금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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