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보내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을 해 보세요.
아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엄마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지금 '빠른 길'이, 나중에는 '더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해 낼 수 있도록 '격려와 용기 팍팍 주기'를 먼저 해 보면 어떨까요?
자기 주도 학습에서는 학습자의 능동적인 자세가 강조된다. 전통적 교육철학에서 교수자와 학습자가 상하 관계라 비유한다면, '자기 주도 학습'에서는 상호 대등한 수평적 관계이다. 학습자가 명령이나 강제에 의해 학습을 강요받는 일련의 행위보다는 학습자가 교수자를 이용해서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을 강조한다. 즉, 학습의 주체는 학습자이며 교수자는 학습자에 대해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써 위치한다.
[참조: 나무 위키]
학원을 보내기 전, 다른 방법은 없을까?
자기 주도 학습은 아이의 능동적 자세, 주도성을 강조합니다. 이제 배움을 시작한 아이는 당연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학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교, 학원에도 다니는 거죠.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넘어, 점점 의존하게 되어 혼자서 해 낼 힘을 잃게 되네요.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학원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마지막 옵션으로 생각해 보세요. 보통 제일 먼저 학원이나 선생님 찾는 일부터 하잖아요. 이것을 하기 전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엄마가 할 수 있는 일,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이보다 엄마가 전문가의 도움을 먼저 찾는 이유는?
2018년 1학기, 경기 꿈의 대학에서 ‘자신의 역량과 스토리를 돋보이게 하는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수업에서 만난 고3 여학생이 생각납니다. 제과 제빵사가 꿈인 이 학생은 수업 후 조심스럽게 자기가 쓴 자기소개서를 내밀었습니다.
“선생님, 장학금 신청을 하고 싶은데 내일까지 자소서 제출해야 하는데요, 잠깐 좀 봐주실 수 있어요?”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꽤나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도움을 청한 것 같아 흔쾌히 읽어 보았습니다. 자소서에는 제과 제빵사가 되고 싶은 이유가 진솔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다 보니 집 안 분위기가 가라앉고 우울했는데, 자기가 막 구운 빵을 같이 먹을 때는 가족이 대화도 많이 하며 행복했다고 합니다. 이런 행복감을 진로로 연결하고 싶어 고등학교도 제과제빵과를 지원하게 되었고, 미래에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제빵 기술을 가르치는 일도 겸하고 싶다는 내용이 진정성 있게 담겨있었습니다.
“와~ 정말 잘 썼네. 나라면 네게 당장 장학금을 주겠다. 너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네. 게다가 이 장학금이 필요한 이유도 잘 적은걸"
하니 이 학생의 얼굴이 한순간에 환해졌습니다. 시간을 들여 쓴 자소서였지만 자신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좀 더 강조해야 할 내용과 줄여야 할 부분 정도 알려 주며, 조금만 수정하고 자신 있게 제출하라 했습니다. 이 학생은 그날 밤,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수정을 했겠죠. 그리고 몇 주 후,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학기 내내 자신의 역량을 말로, 글로 표현하는 연습은 계속되었고 이 학생과도 만날 일이 없어졌습니다.
1 학기가 끝난 여름 방학에, 이 학생 엄마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아이가 매사에 열심인데 다른 집처럼 충분히 뒷바라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자소서만큼은 도움을 받게 해 주고 싶다며 그 학생의 자소서 첨삭을 제안을 하셨습니다. 물론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하시면서. 저는 그 어머님이 어떤 심정인지 잘 알 것 같았습니다.
“어머님, 저를 찾으신 그 마음 제가 잘 알아요. 그런데 A는 제 도움 없이도 잘할 수 있는 아이예요. 이미 자소서 작성법을 제게 다 배웠고 잘 따라온 학생입니다. 반에서도 눈의 띄는 학생이고요.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잘할 수 있다고만 말해 주세요. 그래야 취업할 때 척척해 낼 수 있죠. 어머님은 자랑스러워만 하시면 돼요. A를 믿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같은 거 가지지 마세요. 아무 도움도 안 돼요. 그만큼 키우셨으면 잘 키웠다, 나도 잘하고 있다고만 생각하세요.”
전화로 이런 말을 드리다 보니 내 마음이 잘 전달이 되었는지가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그 학생 어머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네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제 아이를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마음이 놓이네요. 선생님이 인정해 주시니 이제 저도 아이의 능력을 믿어 볼게요.”
누구나 격려와 응원이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이 어머님처럼, 저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주변의 누군가가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해 주면, 그때에서야 조금 의심을 풀고 마음이 놓이게 됩니다. 남의 인정 없이도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가능할 것 같지 않습니다. 머리로는 남의 인정 따위에 좌지우지되지 말자고 하지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는 늘 마른땅을 적시는 단비 같이 힘이 됩니다.
주변의 사람으로부터 잘하고 있다는 인정의 말 한마디만 들어도 더 잘할 수 있게 되는 건 우리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이겠죠. 그러니 엄마가 이 역할을 해 주면 어떨까요. 학원이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게 하기 전에, ‘잘하고 있다, ’ ‘더 잘하고도 남는다'라고 격려를 '밥 먹듯이 자주' 해 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스스로 잘할 수 있는다는 것을 먼저 알게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늦을 것 같지 않습니다.
2학기가 끝날 무렵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A 학생 어머님이십니다.
“선생님, 제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했어요. 지난번 통화를 하고 제가 아이 합격하면 선생님께 제일 먼저 전화를 드리겠다고 마음을 먹었거든요. 조금 전에 합격 소식을 들었거든요. 선생님,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어머님, 저도 이런 소식을 들으니 정말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A가 합격했다는 사실보다도 어머님이 이런 전화를 주신 그 사실이 감격스러워요. A는 이제 시작이에요. 앞으로 날개를 달고 훨훨 날게 될 거예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며 인정받고 살게 될 겁니다. 어머님 같은 분이 계시잖아요. 호호”
그리고 전 이런 메시지를 받았답니다.
제가 해 준 것은 별로 없습니다. “잘하고 있다, 잘할 수 있다, 난 널 믿는다”라는 말로 격려해 준 것뿐입니다. 이 학생의 말대로 용기를 준 것입니다.
능동적인, 자기 주도적인 아이를 위한 엄마 역할 팁!
전문가를 찾거나 학원을 보내기 전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주세요.
아이를 믿어 주고, 격려와 용기를 주는 일에 열을 올려 보세요. (돈도 안 드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역량에 집중하는 엄마'의 자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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