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디테일을 다루는 방법'

넷플릭스 다큐영화 "안드레와 올리브 나무"를 보고 내가 적용할 점.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 그런데 내게 많이 부족한 것을 명확하게 알게 해 준 영화 '안드레와 올리브나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 그러나 내게 많이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게 해 준 영화 “안드레와 올리브나무: 넷플릭스 2020년 개봉”를 추천하고 싶다.


이 영화는 타이완 태생의 셰프 안드레가 미슐렝 2스타를 받고, 세계 베스트 레스토랑 50위 안에 선정된 후 가장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 레스토랑 ‘안드레’를 폐점하고 미슐렝 스타를 반납하는 과정을 다큐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원하는 것을 계획하는 단계에서의 치밀함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기록하고 그림으로 그려 놓기), 디테일을 중요시 하는 태도, 팀워크와 시스템으로 원하는 지점까지 끌어 올리는 리더십이 성공의 열쇠임을 잘 보여 준다. 그리고 성공을 향한 완벽주의 안에서도 인간 관계와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태도가 필요하며 어떤 의사 결정을 해야 할 지를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셰프가 아닌 다른 직업에서도 적용할 '행복한 성공'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보여 주는 영화다.


내게는 그 어느 것보다 디테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주었다. 디테일에 치중하다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어느 때는 결과물이 있지만 디테일이 부족하여 이래 저래 마음이 불편한 내게 어떻게 행복한 마음으로 디테일을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주었다. 디테일에 집중하면서 어떻게 큰 그림의 일도 해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어, 디테일에 치중하다 이것 저것도 못하며 자기 비난에 빠지기 쉬운 내게 디테일의 즐거움, 즉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되는 길을 안내해 주었다.



계획 단계에서부터 원하는 일을 생생하게 구체화하라.


하고자 하는 일을 더 낫게, 더 멋지게 해 내려면, 계획 단계부터 달라야 한다.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고 싶은지, 이것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대로 계획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원하는 것을 이룬 상태, 그 상태를 구체적으로 기록 (그림까지 그려 놓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하는 일이 계획 단계에서 이뤄지면, 이 과정에서 이미 행복감을 만끽하게 된다. 이 행복감에서 출발할 때, 최고의 것을 해내겠다는 마음은 더 이상 부담감이 아니다. 잘 해보겠다는 부담감이 사라진 상태. 이 상태에서는 군더더기들, 불필요한 일들이 제거되고, 정말 집중할 것들만이 남게 된다. 안드레는 자신만의 레시피 뿐만 아니라 접시에 담겨 있는 요리의 모습, 테이블의 모양, 배치까지 그림을 그려 놓았다. 이것을 통해 나 자신은 원하는 일이 여기 저기 널려 있지만, 막상 진정 원하는 일을 생생하게 상상하며 글과 그림으로 구체화시키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밀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디테일에 신경을 써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무슨일을 할 때는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일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작은 일이어도 제대로 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영화에서는 디테일의 중요성을 깊이 느끼게 해 주면서도 그리 힘든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조금만 신경을 쓰고, 일상의 루틴으로 만들면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디테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다루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세심한 부분까지 즐겁게 처리하고 싶게 한다.


이런 것까지 시간과 노력을 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일이, 꼭 해야 하는 일로 자리가 잡히면 디테일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세스가 된다. 안드레 아내 팸은 레스토랑 인테리어를 담당하는데, 소품이 살짝 위치가 바뀌면 바로 제자리로 두는 일을 일상의 일로 한다. 작은 소품에 눈길 한 번 주고, 제 자리에 두는 일은 단 몇 초면 가능하다. 시간이 아니라 관심, 태도인 것이다. 레스토랑의 작은 소품이지만 이것들이 제 위치에 있을 때 전체 분위기가 유지된다. 실내 인테리어로 꽂은 인조 식물의 각도, 의자와 테이블 간의 간격까지 신경을 쓰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런 일들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라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관심을 안 주었지, 막상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이 작은 일들이 쌓여 고퀄을 보여준다는 것을 인정하게 해 준다.

접시에 담은 생선 크기가 비슷한지 체크하기 (이 정도 차이는 괜찮을 수 있겠지 하겠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기 것만 좀 작게 보이는 것에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고 안드페는 직원에게 확인시킨다.), 에어컨 소리가 방해가 되는지 확인하기, 예약에 실패한 고객들을 챙기는 일 등 세심하게 다루는 일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 놓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체크하는 일을 맡은 직원을 둘 정도다. 차별화된 탁월함은 이런 사소한 것들을 놓치지 않을 때 드러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스템 속에서 할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평온한 분위기가 필요하다.


셰프 안드레는 바삐 움직이는 주방의 에너지, 일을 더 빨리 잘하게 하는 부축이는 소리 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할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것이 자기 스타일이라고 했다. 여럿이 일하는 주방 안에서 시스템이 원활하게 이뤄 지려면 직원의 태도가 중요하다. 그래서 안드레는 요리 경험이 없어도 배울 태도가 된 사람을 고용해 가르치고 키운다. 그리고 각 개인의 능력, 성향을 고려하며 다양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진심으로 지원하고 어려운 일들도 잘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팀을 위하는 일이 바로 자신의 성장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하는 시스템 속에서 직원들은 서로 신뢰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일한다. 디테일을 챙기는 일뿐만 아니라 해야 하는 하는 일에 몰두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안드레의 요리 철학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디테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하게 일하는 것, 즉 디테일의 일을 행복하게 해 낼 때 진정한 성공에 이를 수 있음을 잘 보여 준다.


내려 놓으려 했던 디테일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이 영화를 보며,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얼마나 디테일의 중요성과 디테일을 다루는 태도에 대해 무지했는지 깨달았다. 큰 그림을 그리기도 전해 디테일만 신경을 쓰다 성과를 내지 못하는 나를 보며, 디테일을 내려 놓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이 영화 덕분에, 계획 단계에서 진정 원하는 것을 구체화 하여 꼭 해야 할 것을 분명하게 하고, 실행 단계에서는 디테일까지 신경 쓸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일상화 하고, 어떤 일이든 행복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 디테일을 즐겁게 다루며 원하는 것을 이루는 프로세스를 알게 되었다.



작은 일에도 섬세하게 마음을 쓰되 급히 해내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 그러면 하는 일이 즐거우니 굳이 시간을 줄일 이유도 없어질 것이다.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건 관심이고 태도라는 것을 기억하자. 어려운 일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을 더 쓰면 되는 일이라 생각하자. 내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던 부담감, 한 발자국 내딛기 힘들게 한 이 부정적 태도가 영화 한 편 덕에 성취감,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하는 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잠재된 능력도 움추려 드는 기분이 들 때 이 영화를 보면 좋겠다. 원하는 일을 행복하게 성취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사할 영화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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