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디그'에서 알아낸 나의 보물을 찾고 다루는 방법
“내 안에는 나도 모르는 잠재력, 보석이 있다!”이것을 믿는가? 자신 안에 어떤 귀한 보석이 있는 건 분명한데, 어떤 보석인지 모르겠고, 어떻게 캐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네플릭스 2021년 영화 ‘더 디그’를 추천하고 싶다. ‘파헤치다’라는 의미의 제목 ‘디그 Dig’가 말해 주듯이, 영화는 땅 속에 있는 유물을 캐내는 이야기이다. 영화 속에서 캐고 있는 것을, 자신의 보석을 캐고 있는 것으로 상상을 하면서 장면 하나 하나에서 따라해 볼 행동을 찾아 본다면, 그냥 내 버려 둘 뻔한 자신의 보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보석을 찾는 방법 뿐만 아니라, 보석이 빛을 발하는 때와 장소를 결정하는 방식까지 알게 될 것이다.
영화 ‘더 디그’는 영국 서덕 지역, 넓은 벌판이 펼쳐져 있고, 다른 땅들보다 조금 높은 둔덕이 보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넓지만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땅, 농사도 안 짓고,, 건물도 없고, 후에 무엇으로 쓰일지도 모르는 넓은 땅의 모습이다. 30대 후반 미망인 이니스 프리티는 어떤 유물이 있을 거라는 확실한 느낌으로 이 땅을 샀다고 한다.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전쟁 분위기 속에서도, 이니스는 둔덕 아래 뭔가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지고 발굴가 배질 브라운을 고용하여, 파헤쳐 보게 한다. 배질은 흙만 만져 봐도 어느 시대의 흙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역사와 땅에 대한 전문가다.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하여 고고학자라는 타이틀은 없지만, 발굴가로는 최고 수준이다. 할아버지로 부터 전수받은 기술과 현장 경험, 독학으로 쌓은 지식, 게다가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있어 자부심이 대단하다. 배질이 시작한 유물 발굴하는 과정에서 고고학자들이 개입하게 되고, 배질과 갈등을 겪으며, 결국에는 6세기 것으로 보이는 역사적 가치가 대단한 유물을 캐게 된다. 2차 세계대전 전쟁 중에는 런던 지하철 역에 숨겨졌고, 전쟁 후 대영 박물관에 기증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프리티와 브라운의 업적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한마디로, 역사적 의미를 아는 미망인과 발굴자가 보통의 땅을 파헤쳐서 역사를 바꿀 정도의 유물을 찾아내고 대영 박물관에 기증하여 역사에 남을 일을 한 이야기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 안에 있는 보석을 찾고 싶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뭔가를 캐고 싶게 하는 힘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땅이라 해도 무엇인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믿고 파헤쳐 보면, 보석을 캐게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물론 이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잘 보여 준다. 파헤치다 보면 비를 맞고, 흙 속에 파 묻혀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하고, 실망감에 포기를 하는 일도 겪는다. 그러나 이 지나난한 과정은 주변에 함께 하는 사람으로 인해 해결될 수 있음을 알려 주며 겁먹을 필요 없다고 한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해도 함께 하는 주변 사람이 있어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는 희망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어렵게 찾은 보석은,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되게 쓸 때 더 빛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준다.
우리 안에 있는 보석도 깊은 곳에 숨겨져 있다. 안 보이는 보석을 캐기 위해서는 안에 보석이 있을 거라는 확신,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파헤치는 일, dig를 하게 된다. 보석은 혼자 파는 것이 아니다. 나의 보석을 알아 볼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파야 캐낼 수 있다. 포기하고 을 때, 다시 할 수 있게 하는 힘은 사람들에서 얻을 수 있다. 점점 더 깊이 파다 보면 보석을 알아 볼 수 있고, 다루 수 있는 전문가도 필요하다.
발견한 보석을 세상에 드러 낼 때의 타이밍도 중요하다. 전쟁 통이라 런던 지하철 지하에 숨겨 놓아 둔 것 처럼 보석을 발견했다고 바로 내 보일 것은 아니다. 보석을 지방 박물관에 둘 지, 대영 박물관에 둘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보석의 가치과 자신이 가치를 두는 것 모두를 잘 알아야 한다. 주인공 이니스가 보상을 받으려 흥정하지 않고 대영 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을 선택한 것 처럼 더 위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안목도 필요하다. 우리 안에 있는 보석을 자신이 사는 도시, 국가로 제한 할 것인지, 글로벌로 넓힐 것인지도 자신의 가치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현재 보이는 이익만 볼 것인지 대대로 이어질 미래에 까지 기여할 수 있게 할 지도 선택의 몫이다. 아무리 대단한 가치가 있는 보석이라 해도,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위해 있는지에 따라 발하는 빛이 달라진다.
내 안에 있는 보석이 있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 영화 한 편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 보석을 캐내고야 말겠다는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다. 전쟁이라는 이유로, 건강이 나쁘다는 이유로 보석을 캐는 일을 미루지 않은 주인공처럼,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면 좋겠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아래의 질문에 답을 해 본다면 보석을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1) 나는 내 안에 보석이 있다고 확신하는가? (믿는 사람만 2번으로 넘어가고, 믿지 않는 사람은 아래 질문을 읽을 필요도 없다. 그냥 쓸모 없는 땅에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2) 내 보석은 어떤 종류일까? (어떤 분야에 있을까?)
3) 내게 보석이 있다는 것을 동의하며 도와 줄 사람은 누구인가? (가족, 선생님, 친구 등)
4) 보석을 찾는 일을 그만 두고 싶은 때가 있었나? 언제였나?
5) 보석을 찾는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상황은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을 했나?
6) 포기하고 싶을 때,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7) 내가 찾은 보석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8) 작은 보석에 이어 계속 파다 보니 발견된 다른 보석은 어떤 것이 있었나?
9) 이 보석을 어떻게 사용했나? 누구에게 도움이 되게 했나?
10) 보석을 나의 도시에서 발휘할까? 국내에서? 세계에서? 하나 선택을 하라면 어디인가?
영화 한 편을 보고 10개의 질문을 만들어 보았다. 단어 한 두개로 답을 해 보기만 해도 자신 안에 캘 것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분 좋은 느낌이다. 이 좋은 느낌을 좀 더 오래 간직하고 싶으면, 질문 1의 대답만 기억하면 된다.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은 사람 중에 7가지를 다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10개의 질문을 기억하는 건 불가능하다. 다 잊어 버리고 1번 질문의 답만 기억해도 큰 수확일 것이다. 영화 첫 장면에서 보여 준 평범한 넓은 땅은 더 이상 예전의 땅이 아니 듯 영화를 보기 전과 후의 나도 예전의 내가 아닌 느낌이다. 이제 영화 한 편으로 이렇게 많은 것을 얻어 낼 수 있다니! 일단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