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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ZAKA Jan 27. 2022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2020 _JINZAKA _그림일기장



2020년 8월 1일 / 날씨:비


제목: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의식적으로 기운을 짜내기 위해 유튜브에서 동기부여 영상을 시청한다.

특히 해외 영상을 주로 시청하는데, 영상 후반부로 갈수록 그들의 목소리는 한껏 격양되어 있다. 시청 후에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워크 비치까지 들으면 스스로를 향한 채찍질의 완벽한 정점을 찍는다.


그런데 오늘따라 현타가 온다.

한 번뿐인 인생이라지만 매일을 기합을 넣어서 살아야 할까? ‘열심히 산다’의 기준은 서로 다르겠지만 부모님 말씀도 제대로 듣지 않으면서, 그냥 들으면 알아듣지도 못할 외국인의 말을 눈이 시뻘게져서 자막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내 모습이 오늘따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인생은 여행이겠지만, 나에게 인생은 소풍과 같다. 하루를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며 보내기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는 것이 스스로에게 더 어울리는 삶인 것 같다. 자기 개발에 목매이기보다는 인문과 철학에 중점을 두고 사색할 줄 아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물리적인 시간에 집착하기보다도 마음의 시간(여유)에 집중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한 번뿐인 인생이라지만, 어떻게 한 번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루어낼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넷플릭스를 보며 좀 쉬어 가볼까? (이게 아닌가?ㅋㅋㅋ)




참조https://www.youtube.com/watch?v=VnSMIgsPj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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