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것들은 소중하다.
화분 위에 올려진 돌에 표정을 그려주거나
아이들이 먹는 젤리를 살포시 줄 세워보거나
블루베리를 보며 아가 발가락을 떠올리거나 하며 귀여움을 만끽한다.
( 난 아이들 신생아 때 발가락이 너무 귀여워 눈물이 났었다. ㅎ)
여전히 대형서점에 가면 책과 필기류를 함께 본다.
볼펜도 샤프도 지우개도 세상에 귀여운 게 천지다.
치즈칼은 선물 받았는데 크기가 손가락만 하다.
귀엽다.
커다란 케이크 보단 작은 조각케이크가 더 좋고
커다란 대형 초콜릿 보다 작은 ABC초콜릿 하나가 더 좋다.
유기농 당근은 새끼손가락만 한데 먹으면서도 웃음이 났다.
세상에 작고 소중하고 귀여운 것들이 가득하다.
그런 것들을 보면 품에 소중하게 넣어 보호해주고 싶다.
너무 작고 귀여워서 바라보기만 해도 녹아버릴 것 같던 아이들도 나에겐 소중하게 지켜주고 싶던 생명들이다.
작고 귀여운, 소중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