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기 운동.
맞아.
모리 선생님이 말한 것처럼
우리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 둘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지 모르겠어.
"우리에겐 최신형 스포츠 카는 필요치 않아. 굉장히 큰 집도 필요 없고."
하... 타이밍 절묘하게 내 맘을 휘잡아 잡수셔..
꼭 필요한 필수품은 아니지만 원하기 때문에 하나 둘 사서 집안에 모셔두고 시간이 지나서 애물단지가 돼서야
괜히 샀다... 후회를 하곤 하지.
나도 그랬던 것 같아.
컴퓨터방 정리하다 보니까 반 넘게 가 버릴 거더라고.
사실 그 방에 필요 없는 것 천지였는데 그 천지를 다 좋다고 내가 사들인 거였을 거 아녀..
요새 나는 안 사는 연습을 좀 하는 중이야.
주방에 가보면 밥솥 올려놓는 장이 망가져있거든.
당연히 사야 된다고 생각을 하다가, 이사 가면 새로 사야지.. 생각을 하고 맘을 다잡았는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니까 그 거치대가 밥 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는 않더라고.
화장실 깔개도 하나 사고 싶고, 애들 방 아기자기하게 꾸며줄 소품도 좀 살까
이래저래 머리를 굴리다가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냥 맘을 접어.
예전처럼 집착하지 않고.
다.. 소셜커머스
< 쿠팡님과 위메프님과 티몬 님의 앱 삭제로 인해 얻어진 평화라고나 할까.>
안사면 큰일 날 것 같던 것이 하루 이틀 맘 접고 지내다 보면 괜찮더라고.
그거 안 산다고 살림살이가 눈에 띄게 변하지도 않고 인생이 좌절스럽지도 않더구먼 뭐.
그래서 난 최소한의 옷으로 최소한의 집안 살림으로 책과 책장만 욕심내면서 그리 살라고. 지금처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일 때 인생이 평화로워지는 것 같아.
부질없음을 내가 느끼고
필요 없음을 내가 느끼고
소비가 허전한 맘을 달래 주는 것은 아니라는 진리를 직접 깨닫고 스스로 느꼈을 때
비로소 '비교'는 내 소중한 시간을 갉아먹는 좀 하는 걸 알게 되는 거 같아.
느꼈으면 멈춰야지.
아니다 싶음 소비를 멈춰야 하고.
아니다 싶음 검색을 멈추고
어려우면 앱이라도 다 지워서 접근을 막는 거지.
그러면서 나 자신과 한번 싸워 보는 거지
세뇌당해서 골병 든 내 마인드를 바꾸는 혁명 이랄까,
물질과 돈과 남의 시선은
중요한 듯 보이지만 제일 부질없다는 걸
이 책 저책 묘책 모든 책에서 늘 친절하게도 세뇌시켜줘.
이런 세뇌야말로 콱콱 박히게 저장을 해놔야 될 듯 싶어.
요즘 버리기 운동.
미니멀 라이징이 대세라면서.
심플한 삶이 대세라면서.
좋지...
그런데 , 버리기 전에 우린 안 사는 운동을 해야 돼.
이미 너무 많이 샀어......
꼭 필요한 것 같아가지고 산 백만 가지들이 아직도 옷장이랑 여기저기에 빛도 못 보고 찌그러져 있어...
산 날만 소중하게 안아주고 장롱 안에 처박히게 된 걔네한테 참 미안하다...
쓸데없는 옷가지들 사느라,
장난감 쟁이느라, 주방용품, 액세서리, 소품들 사느라 가져다 버린 돈들 다시 다~~~ 주어와서 저금하고 싶어 난.
모리 선생님의
사실 굉~장한 큰집도 필요 없다는 저 문장을 수십 번 눈으로 읽고 입으로 되뇌면서
나는 우리 집을 행복하게 둘러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