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적- 움직임





청바지와 흰 티의 계절이다.
더 더워지기 전에 플랫슈즈도 열심히 신고 있다.

난 옷을 살 때 사이즈를 딱 맞게 사거나 조금 타이트하게 사는 편이다. 먹으면 불편하니 자연스럽게 양을 조절하게 되는 것도 좋고,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도 쉽게 보이니 너무 큰 옷보다는 딱 맞는 옷을 더 찾게 되는 것이다.

운동화가 편하지만 힐은 걸을 때 허리가 더 꼿꼿하게 펴진다. 그래서 가끔 일부러 힐을 신기도 한다.

월수금 오전 수영 강제적.
아침 메이크업 실행으로 에너지 끌어올리기 강제적.
읽을 책 부담스럽게 쌓아놓기 강제적.
딱 맞는 옷 강제적.
귀찮아하지 말고 집밥 많이 해먹이자 강제적.

강제적으로 움직여야 하니 포기하지 않도록 ㅎㅎ
재료를 구비해 둔다.
간장 돼지불고기 해줄 고기.
학원 가기 전 간식으로 내어 줄 우동 육수 준비
(유부는 가득 넣어줘야지)

고구마말랭이가 과자보다 낫겠지.


아침에 밥은 싫다. 빵도 싫다. 다 싫다?
그럼 떡국은 어떠신가.
계속 싫다 해봐라 나도 계속 노력해 볼 테니.
( " 나중에 꼭 너희 닮은 딸 낳아. 두 명 낳아 두 명!")

내가 들었던 말을... 요즘 내가 애들한테 하고 있다.

오랜만에 멀리 걸어가 스콘도 구입해 왔다.
아마 이렇게 가득 사 온 것은... 아마도
생리 전 시그널.

단 것이 당길 때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것도 강제.

강제적인 불편함을 부여하고 그 속에서 나름의 장점을 얻을 수 있는 것.
나쁘지 않다.

그 반강제적인 실행으로 시간도 줄이고 즉각 행동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고 합리화하지 않고 묵묵히 노력할 수 있으니 '강제'라는 그 거북한 단어도 나름 쓸만하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어메이징 16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