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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의 하루

오늘 아이들 간식은 꼬치어묵이다.
이웃님 중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하셨다.

간식이나 책, 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
너무 힘들지 않냐고.

누군가는 왜 저렇게까지..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에겐 너무 당연한 하루 중 일과인지라
그냥, 말 그대로 그냥 해오고 있는 것 같다.

편한 방법은 수백개나 되지만 그럼에도
내 손에 익고 내가 추구하는 방법으로 하루를 나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너무 많은 생각없이 아이들 와서 먹을 간식을 그냥 준비해두고
책을 구비하고 그냥 읽고
생각이 과부하 되려 할 때 그냥 써보고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냥 해본다.

'그냥' 이라는 단순함이 날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그냥 읽고 그냥 썼고 그냥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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