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스피치 강의를 해.

요새 많이 바빴어.


7년 내리 애만 키우다가 강의를 하게됐거든.

요며칠 교안을 짜고, 자료를 공부하고 준비하느라 오랜만에 뇌가 풀가동했는데 기분이 참 좋더라.

아나운서로 일했던 경력이, 또 육아로 단련된 내공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단단한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있었더라구..

정신줄 붓잡느라고 애들 자면 죽어라 읽던 책들도, 필사하던 다이어리도, 아이들이 조금 크면 하고 싶어 목록을 나열하던 나의 버킷리스트도..

다 적절하게 뒤섞여서 많은 도움을 줬어.

원하면 ,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어떻게든 방법이 생기나봐.

나는 이번에 그걸 확신하고 조금씩 더 큰 꿈을 가져보려고해.


애들 키우느라 변변한 화장품도, 도구도 없지만 그래도 숱하게 찍어바르고 화장하던 느낌이 손에 남아있더라고 .

오늘은 그 감각 빌려서 화장하고 스피치 강의를 하고 온 첫날 이야.

나에게는 벅차고, 또 감사하고,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는..그런 하루였어.


열심히 살다보면 내가 원하는 길이 언젠가는 보여.

그럼 그 길을 선택하면 되는것.

참 명쾌하고 단순한 인생의 진리 아닐까.

매거진의 이전글 별것 아닌것 같아 보이지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