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이들끼리 기차 타고 지방 가기

도전하는 습관 만들기

by 헬시기버

오늘은 아이들끼리 엄마 아빠 없이 기차를 타고 지방에 가는 도전에 성공한 이야기를 나누어볼게요.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고민인 시간은 바로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이들의 방학인데요


학기 중에는 학교 끝나고 학원을 가면서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올 때까지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방학 때는 하루 종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난감하더라고요.


양가 부모님은 멀리 사셔서 아이들을 돌봐주실 수도 없는 상황이라


키움센터를 이용하거나 재택근무 등을 활용해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부산에 있는 외갓집에 가고 싶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냥 하는 말이겠지 했는데 아이들이 진짜 도전해 보고 싶다며 여러 차례 이야기해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출발지인 서울에서 마지막 도착지인 부산까지인 기차라 중간에 내릴 걱정이 없고


버스에 비해 이동이 자유로운 환경에 화장실도 있다는 점이었어요.


드디어 디데이.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가는 것을 걱정하거나 겁을 내는 것보다 오히려 신이 나서 흥분한 모습을 보였어요.


뭔가 부모를 떠나 자유를 누리러 가는(?) 아이들 같았어요.

처음 엄마아빠 없이 기차를 타고 신난 아이들

기차역에서 아이들을 배웅하고 보냈는데요


수시로 걱정돼서 전화가 올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


아이들은 연락이 없고 오히려 엄마 아빠가 걱정이 되어서 중간중간 연락을 했답니다.


서울에서 출발, 부산역에 무사히 도착한 아이들

외갓집에 있는 동안 엄마 아빠는 생각도 나지 않는지 연락도 없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는데요

외갓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

한 번의 도전에 성공한 아이들은 다음 도전을 벌써 준비했어요.


이번 겨울 방학에는 대전에 계신 큰아버지 댁에 가기로 했는데요


거리는 부산에 비해 많이 짧지만 중간에 내려야 하는 난이도가 조금 더 높은 도전이었어요.


아빠가 출근하는 길에 기차를 태워주고 대전역에서 큰엄마를 만나기로 했는데요


둘이서 어찌나 신나하던지.

기차 타고 대전 다녀오기에 성공한 아이들

이제는 진짜 다 컸나 보다 싶었어요.


이번 대전 방문 미션도 잘 끝낸 아이들은 앞으로 또 어떤 도전을 할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엄마 아빠 없이 아이들끼리 기차를 타고 지방에 다녀오는 도전을 하고 성공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한 번이 어렵지 성공을 경험한 아이들은 더 큰 도전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앞으로도 걱정만 앞서기보다 아이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도전하는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은 실패가 아니라,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 넬슨 만델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