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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Aug 29. 2018

[번외편] 자이언 국립공원 동쪽 출구

여행 에세이 베스트셀러 <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여행에세이 베스트셀러 <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번외편입니다. 
-19번 째 글, 첫 번째 국립공원 자이언캐년을 이제 떠나요


Zion의 동쪽. 


'에덴의 동쪽'스러운 다소 거창한 제목이려나. Zion의 동쪽은 국립공원을 떠나는 길이다. 


사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들 녀석이 또 멀미가 난다고, 토할 것 같다고 해서 '여기가 어딘교' 라며 재빠르게 지나가기만을 갈망했던 길이다. 산을 타고 오르는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Zion National Park에서는 이 길을 Must로 가봐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때의 생각과 기억과 다녀와서 습득한 정보를 쥐어짜 내보려고 한다. 



(1) 일단 위치부터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대한의 지점인 Canyon Junction에서 북으로 올라가면 Shuttle Bus가 다니는 길이고 동쪽으로 가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Zion-Mount Carmel Highway이다. 지도상에 분홍색으로 표시된 꼬불꼬불한 길이 바로 그곳이다. 



(2) 이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3가지 이유


1) 큰 바위를 뚫어 만든 Tunnel을 지난다는 점


Zion-Mount Carmel Tunnel, 출처 = https://rustythevan.com/


2) The Great Arch위에 있는 Canyon Overlook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실로 예술이라는 점


Canyon Overlook, 출처 = http://citrusmilo.com


3) Zion을 떠날 때쯤 Checkerboard Mesa라는 독특한 돌 산이 나온다는 점


Checkerboard Mesa, 출처=https://www.flickr.com/photos/39489005@N05/39006796315


이라 할 수 있다. 



** 구글 지도로 구체적인 위치는 대신 하자 : https://goo.gl/maps/1Ha6tCG9aNq


(3) 3가지 지점의 간략한 설명



1) Zion-Carmel Tunnel


이 터널은 미국 대공황 시대에 인부들이 하나하나 도구로 돌을 깨고 파내서 만든 터널이라고 한다. 다이너마이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2km 가까운 길이의 터널을 파냈다고 하니 경이롭다. 특히 중간중간에 만들어 둔 '창문' 같은 곳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Zion 캐년의 모습은 '매우 멋짐'이 흘러나온다 하는데, 터널이 one-way라서 차는 중간에 세울 수는 없는 점도 독특하다. (One-way라서 20-30분가량은 멈춰서 있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과거에는 Zion National Park와 Bryce Canyon 간 연결 도로가 없었는데, 이 터널이 완공되면서부터 쉽게 쉽게 Utah주 동서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보물 같은 터널 되시겠다.


2) Canyon Overlook


전망도 훌륭하지만, 1시간가량의 부담 없는 Trail 코스가 있는 곳이다. 자동차도 진입할 수 있는 곳인데, 주차장에 차량이 항상 만차, 차를 뺄 수 있기라도 하다면 'Lucky'라는 말이 튀어나온다는 해설도 있다. 좁은 Trail길을 따라 1시간가량 짧고 굵게 전진하면 위 사진처럼 'Canyon Overlook Point'에서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하니 감동은 배가될 듯.


3) Checkerboard Mesa


위 두 곳을 지나 Zion NP East Entrance 방향으로 가다 보면 Checkerboard Mesa라는 포인트가 나온다. 이름 그대로 체크 판처럼 반듯한 사각형의 문양이 거대한 돌 산에 세겨져 있다는 말이 되겠다. 가로방향 단층의 퇴적암이 세로 방향으로 침식이 되면서 생긴 바위라고 하는데, 바둑판을 올라갈 수는 없다고 하니 참고해야겠다. 자동차를 잠시 멈춰서 아버지께서는 사진을 찍으신 곳. 




그리하여, 우리의 첫 번째 국립공원인 Zion National Park 여행은 끝이났다. 짧은 4시간가량의 여행이었다. 당시에는 한시 빨리 더운 공기를 피해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돌아와서 생각하니 그렇게 빨리 끝내지 말았어야할 공원이었던 점은 분명하다. 


아쉬워도, 이제 Bryce Canyon National Park로 가야 한다. 숙소를 거기에 잡았기 때문에...


Leaving Zion National Park...


이제는 Zion을 떠날 시간, 출처 = http://www.notduck.com/



TV에서 Zion Canyon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봤다. 

'뭉쳐야 뜬다'라는 JTBC의 여행 프로그램인데, 이 Team은 우리가 갔던 방향 (Las Vegas → Zion National Park → Carmel Tunnel → Bryce Canyon)을 '역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오는 형태였다. Bryce캐년을 떠나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 '아, 자이언공원아 언제 나타나' 싶은 생각에 지쳐가던 찰나, 갑작스레 검은 동굴을 지난 뒤, 터널의 창문을 통해서 Zion Canyon을 힐끔힐끔 보다가, 갑작스럽게 이런 장면이(아래 사진) 나타나니, 감동은 2배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 

생각해 보니 그 Route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출처 =http://Utah.com

** 글 표지 사진
   - 위치 : Zion National Park Carmel Highway, Springdale, UT, USA
   - Photo by Jis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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