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2반, 이반이지?
이반: 이성연애자들을 ‘일반(一般)’인이라 칭하는 것에 빗대어 만들어진 말로, 양성애자, 동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를 통칭하는 단어다. 이 단어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나 게이 커뮤니티의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다가 ‘이반(二般)’이 ‘이반(異般)’으로 의미가 바뀌어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반 [異般] (대중문화사전, 2009., 김기란, 최기호)
우리 바깥의 우리
우리는 서로의 뒤쪽에 있으려 한다/등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것은 아니고/다만 등을 보고 있으려고/표정은 숨기며 곁에는 있고 싶어서/옆자리는 비어있고/ 뒤에 서서 동그랗고 까만 팔꿈치를 쳐다보면서/그림자 속에 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등 뒤에서 험담이 들려올 때/꼭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데/제대로 듣지 못하면서/"말하는 것좀 봐" "말하지 못하는 것 좀 봐"/단 하나의 사건에서 모두의 죄들이 한꺼번에 발각되는 순간이 온다.(...)
(내가 알던 나에 대한(내가 알던 나에 대한(내가 알던 너에 대한(내가 알던 나에 대한 (내가 알던 나에 대한/
우리 바깥에는 우리가/우리로부터 바깥으로 우리에게로/우리 바깥의 우리를/우리는 마주 보고 있지 않았다/마주:이것은 바라보는 걸 뜻하지 않았다/언제 단념하게 되는지 지켜보게 되는 걸 뜻했다(...)
언어유희:
"너, 이반이지?"
유희에게 언어가 말합니다.
"응! 일반적이지 않은 이반(異般)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