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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수 Mar 16. 2024

안강읍 망호재


이곳은 사실 경주사람도 잘 모르는 장소다.

경주 안강읍에서도 근계리에 있는 재실인데

1970년에 지어진 곳으로 어느덧 지어진 지 70년 된 건물이다.

경주신문 취재기에 따르면 영천이씨 이진의, 이만석 양대 묘소를 수호하기 위해 후손들이 세웠다고.

하지만 언젠가부터 후손들의 손길이 끊겼는지

방치되다 시피 하고 있었다.



독특한 점이라면 단청을 입혀놓은 것.

재실들은 대부분 단청을 입히지 않았는데 이곳은 사찰이나 궁궐 건축에서나 볼법한 단청을 입혀두었다.

주변으로 둘레길이 있어 산책하는 시민들은 왕왕 볼 수 있었지만

이곳 망호재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재실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기록할 때 마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역사의 흔적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 같아 더 애착이 간다.


계속 방치되다 사라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쭉 재실의 시간이 이어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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