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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모순

by 김지수 노무사

우리는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귀신같이 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가장 못되게 군다.


모순적이다.


잠깐 보고 안 볼 사이, 회사 동료에게는 그렇게 친절할 수가 없는데


평생을 봐야 할 부모님, 형제, 배우자에게는 그렇게 불친절할 수가 없다.


나에 대한 사랑에 비례해서 그 상대방에게 못되게 군다.


그래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못되게 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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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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