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0806] 등대

by. 남정림

by NumBori


등대 /남정림


어둠이 파도치는 바닷가를


비추던 등대가


내 안으로 밀물처럼 밀려오네요.


그대에게 닿는 길 몰라


섬처럼 웅크린 채 울고 있는


나를 비추어 주려고


내 마음에서


그대 마음으로 가는 바닷길


깜빡깜빡 어어 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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