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서정주
추일 미음 서정주
울타릿가 감들은
떫은 물이 들었고
맨드라미 촉계는
붉은 물이 들었지만
나는 이 가을 날
무슨 물이 들었는고
안해박은 뜰 안에
큰 주먹처럼 놓이고
타래박은 뜰밖에
작은 주먹처럼 놓였다만
내 주먹은 어디다가
놓았으면 좋을꼬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