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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Oct 06. 2021

[211006] 바람

by. 정지용


바람    by 정지용

바람 속에 장미가 숨고

바람 속에 불이 깃들다.

바람에 별과 바다가 씻기우고

푸르 멧부리와 나래가 솟다.

바람은 음악의 호스.

바람은 좋은 알리움!

오롯한 사랑과 진리가 바람에 옥좌를 고이고

커다란 하나와 영원히 펴고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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