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by. 정호승
이슬이 맺히는 사람
다행이다
내 가슴에 한이 맺히는 게 아니라
이슬이 맺혀서 다행이다
해가 지고 나면
가슴에 분을 품지 말라는
당신의 말씀을 늘 잊지 않았지만
언제나 해는 지지 않아
가슴에 분을 품은 채 가을이 오고
결국 잠도 자지 못하고
새벽길을 걸을 때
감사하다
내 가슴에 분이 맺히는 게 아니라
이슬이 맺혀서 감사하다
나는 이슬이 맺히는 사람이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