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1013] 너

by. 남정림

by NumBori


너/남정림



아기 볼처럼 발그레 물들어가는 나뭇잎

가을 여자의 속눈썹에 걸린 짙은 노을

서늘한 별 사이를 떠다니는 풀벌레 소리


가을이 아무리 예뻐도

너만큼은 아니야.

사계절을 사는 너만큼

사랑스럽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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