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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민옥
[211102] 들길에서 by 남민옥
풀숲에서 야생화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허리가 굽혀진다
그 여린 줄기에
꽃피고 지는 일이 아득해서
작은 꽃잎에 담긴 숭고함에
눈 맞추는 순간
꽃도 제 속을 열고 나를 반긴다
들길에서 만나는 세상에
눈과 마음을 씻고
들길에서 배우는 가벼운 삶에
가만히 욕심 하나를 내려놓는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