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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영옥
[211103] 억새풀 / 한영옥
후회 없다
되뇌이는 목소리
기어코 끝이 갈라지는 사이사이로
굵은 눈물방울 뿌옇게 번져간다
어쩔 줄 모르는 후회의 분광(分光)이여
흩날리는 진주빛, 아슴한 춤이여
억새풀 빗자루, 몇 자루 엮어야
뿌연 눈물길 정갈히 쓸어갈까.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